오산 재신경치료, 다른 치과에서 받았는데 계속 아프다면

안녕하세요.
오산 서울버팀치과 엄용국 원장입니다.
“타 치과에서 신경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5~6번 정도 치료를 받았는데 아직도 가만히 있어도 아프고 불편합니다.
다른 치과에서 다시 진료를 받아볼 수 있을까요?”
위와 같은 문의로 내원하신 환자분의 사례입니다.
환자분은 이미 다른 치과에서 치아 손상이 심하다는 진단을 받고 신경치료를 진행 중이었으며, 두 개의 치아를 동시에 치료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중 한 치아는 치료가 마무리된 상태였고, 다른 한 치아는 아직 신경치료가 계속 진행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았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고, 통증이 오히려 심해지는 느낌이 들어 본원으로 내원하게 된 케이스였습니다.

엑스레이 검사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현재 치료가 진행 중인 치아에서는 통증이 없었고 이미 신경치료를 마무리한 치아에서 통증을 느끼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해당 치아는 신경치료를 5~6회 정도 진행한 뒤 약 한 달 만에 마무리된 상황이었는데, 그 치아에 살짝만 닿아도 통증이 심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신경치료 상태만 놓고 보면 큰 문제는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경치료는 매우 미세한 세균 수준의 차이에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치료이기 때문에 단순한 방사선 사진만으로는 완전히 괜찮은 상태인지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는 의료진의 경험과 축적된 임상 데이터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환자분께 현재 상태와 치료 방향에 대해 충분히 설명드린 뒤 치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신경치료가 마무리되었던 치아의 임시 재료를 제거하고 내부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치아 안쪽에 충치가 남아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물론 충치가 남아 있다고 해서 반드시 통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5~6회에 걸쳐 신경치료를 진행하는 동안 이 정도의 충치가 남아 있었다는 점은 의문이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이후 남아 있던 충치를 깨끗하게 제거하고, 외부 오염물질이나 소독액이 밖으로 새지 않도록 레진을 이용해 축벽을 형성하는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이때 사용한 파란색 레진은 치료 과정에서 치아와 레진을 쉽게 구분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신경치료 당시 사용되었던 재료와 내부의 잔여 물질들을 모두 정리한 뒤, 재신경치료를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당일 치료를 마친 후 다음 내원 때 환자분께서는 그동안 계속 느껴졌던 통증이 말끔히 사라졌다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이전 치과에서 진행된 신경치료 과정 중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신경치료는 세균 단위의 미세한 차이에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작은 과정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의료진의 꼼꼼한 술기와 함께 치료 전 세밀한 확인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를 서둘러 마무리하기보다는 중요한 치료일수록 기본에 충실하며 하나하나 섬세하게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느끼게 된 사례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