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임플란트파절 꼭 연결해야 하는건가요?

안녕하세요.
서울버팀치과 원장 엄용국입니다.
가끔 환자분들께서 “임플란트는 서로 붙이지 말고 각각 따로 해주세요”라고 말씀하시곤 합니다. 보통은 치아 하나당 하나의 보철물을 제작해 개별적으로 식립하는 방식이 많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모든 경우에 개별 식립이 최선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임플란트를 서로 연결하는 방법이 더 적합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방식에는 장단점이 있으므로, 구강 상태와 교합, 잇몸뼈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두 개 이상을 함께 연결해 심는 것이 기능적·구조적으로 더 유리한 케이스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 임상에서도 임플란트를 연결해 사용할 때 안정성이나 힘의 분산 측면에서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 사진은 처음 내원하셨을 당시 촬영해 둔 영상입니다.
좌측 어금니 부위는 치아가 상실된 상태였고, 반대편인 우측에는 임플란트가 두 개 식립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정확한 사유는 알 수 없지만, 환자분 말씀으로는 오른쪽 두 개의 임플란트를 같은 시기에 진행하면서도 각각 분리된 형태로 제작해 개별적으로 식립하셨다고 하셨습니다.

그 후 약 5개월이 지나, 임플란트가 흔들리는 증상을 느끼신 환자분이 본원으로 내원하셨습니다. 첫 방문 당시와 비교했을 때, 임플란트 사이 간격이 눈에 띄게 벌어진 상태였습니다.
단순히 나사만 느슨해진 경우라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나사가 부러졌거나 임플란트 자체에 균열이나 파절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환자분께 상황을 자세히 설명드리고, 보철물을 제거하여 직접 상태를 확인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임플란트 파절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미리 안내드렸는데, 실제로도 파절이 의심될 만한 상태였습니다.

직접 나사를 풀어 확인해보니, 예상대로 임플란트에 심각한 파절이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문득, 만약 처음 임플란트를 식립할 때 두 개를 서로 연결해 심었다면, 이런 파절이 방지되고 조금 더 오래 안정적으로 사용하실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임플란트를 연결해야 하는 이유는 훨씬 다양합니다. 하지만 환자분들이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례가 바로 이번처럼 임플란트 파절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이런 점을 미리 알고 계시면, 임플란트 시술 방법을 선택할 때 보다 현명한 판단을 하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